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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Session 2 (part2)
pdf: 그리스도인의 안식일과 주일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2부
“그리스도인의 안식일과 주일”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 – 2부
4. 예수님께서는 삶과 죽음이 관계되는 일이 안식일 계명의 준수보다 선행한다고 믿으셨다. 사람의 병을 낫게 하거나, 자비를 베푸는 일이 안식일 계명을 어기지 않는다고 믿으신 것이다.
5. 배가 고파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가서 이삭을 비비고 알곡을 먹은 제자들이 안식일 계명을 부인하거나 어겼다고 예수님께서는 생각지 않으셨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일어 서지 못하는 사람을 그 누운 침대에서 일어 나게 하시고, 자신의 침대를 들고 가게 하신 것 또한 그 사람이나 예수님께서 안식일 계명을 어긴 것이 아니라고 믿으셨다.
6. 예수님께서는 자신, 즉 사람이 안식일의 주인이시며, 안식일이 상징하며, 표식으로 하는 일을 (일과 죄로부터 영원히 자유롭게 되어, 하나님의 영원한 안식 즉 궁극에는 우주적 평강/평화를) 성취하려 오셨다고 밝히셨다. 따라서, 예수님께서는 안식일 계명을 결코 없이하신 것이 아니셨다. 되려, 자신의 삶과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통해서 그림자요 상징적으로 제정된 안식일 계명의 본체를 온전히 성취하셨다.
IV. “주님의 날 – 주일”에 관한 신약성경의 관련 귀절들
1. 신약성경에서 유대인의 안식일제도가 그 당시의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예수님의 부활 후에 어떻게 실행되었는지에 관한 부분들이 사라져 찾을 수가 없는 것이 특이하다. 예수님의 부활직전 까지만 해도 우리는 제자들이 계명에 의거하여 안식일에 쉬었다고 밝혀진 귀절들을 볼 수 있다 (누가복음 23:56; 마가복음 16:1; 요한복음 19:42). 하지만 예수님의 부활이후로는 로마에 거주하는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일곱째 날이 허용되었다는 정도로만 언급된 것이 있을 뿐이다 (로마서 14:5). 유대교에서 개종한 이단적인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안식일 계명을 강요하려던 사실들을 사도 바울이 언급한 것일 뿐이다 (갈라디아서 4:9-11; 골로새서 2:16-17). 그리고 안식일에 사도 바울이 유대인들의 회당들에 들어 가서 그들을 설득하려고 변론하였다는 기록이 있을 뿐이다 (사도행전 13:14, 42, 44; 17:2; 18:4).
2. 사도 바울은 자신이 지속적으로 안식일 계명을 준수하는 것에 전념했기 때문이 아니라, 유대인들 사이에서 자신이 선교활동을 하기에 탁월한 시간들을 제공하여 주었기 때문에 안식일에 유대인들의 회당의 예식에 참예하는 활동들을 하였던 것이었다.
3. 신약성경의 기록으로는 팔레스틴 이외의 지역에서 “주님의 날 (주일)”이 언급된 것이 세 군데에 지나지 않는다 (사도행전 20:7; 고린도전서 16:2; 요한계시록 1:10). 그 중에서 첫 번째 경우에는 예루살렘에서 교육받고 성장한 유대인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사도 바울과 함께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이 (주일을) 지켰던 경우였다. 두 번째 경우는 사도 바울이 쓴 편지들 중의 한 곳에서 언급된 경우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사도이시요, 선지자이셨던 요한의 계시록에서 요한 자신이 직접 언급한 경우였었다.
4. 이 모든 경우들에서 우리는 사도 바울과 요한이 “주님의 날 (주일)”을 그 고유한 이름으로 인정하였고, 또한 그들 개개인이 그 날을 지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팔레스틴 지역의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유대교의 안식일과 “주님의 날 (주일)” 그 두 날들을 일주일의 주기로 지켰다는 기록을 신약성경에서 찾아 볼 수는 없다.
V. 신약시대의 “주(YAHWEH)의 날”과 “주님의 날”(주일)의 의미
1. 신약시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님의 날”(주일)은 어떤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신약성경에서 “그 주간의 첫째 날”이라는 귀절은 오로지 두 가지의 일들과 연관되어서만 기록되었다. 그날에 “빛”이 창조되었으며 (창세기 1:3-5), 그날에 예수님께서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 나셔서 자신의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던 일이었다 (마태복음 28:1; 마가복음 16:2; 누가복음 24:1; 요한복음 20:1, 19, 26). 그런데 “주님의 날 (주일)”이라는 이 고유한 이름은 요한계시록에서만 발견된다 (요한계시록 1:10). 하나님께서 자신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통하여 자신의 재창조사역 (구속사역)을 신약시대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날에 시작하셨던 것이다. 바로 태초에 “빛”을 창조하셨던 첫째 날, 다시금 바로 그 “주간의 (그) 첫째 날”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원하신 빛으로서 이전에 어두움에 있던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비추기 시작하셨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창조시의 첫째 날에 “빛”을 만드신 것과, 죄로 인해 저주 아래에 있는 세상에서 빛이 되시는 예수님을 그 첫째 날에 부활시켜 재창조의 완성을 시작하셨다. 따라서 그 부활하신 날-“주간의 첫째 날”이 창조시의 첫째 날과 연계되어 고유한 이름으로 명명되어, “주님의 날 (주일)”이 신약성경–요한 계시록에 처음으로 기록되었던 것이다. 당연히 이 날은 다가올 재창조의 완성을 보증하고 확정하는 상징적인 날이다.
2. “주(YAHWEH)의 날”이 구약성경에서는 야훼께서 세상을 찾아 오시는 세상의 마지막을 의미하는 날로 사용되었다 (이사야 2:12; 13:6, 9; 예레미야 46:10; 에스겔 13:5; 30:3; 요엘 1:15; 2:1, 11; 3:14; 아모스 5:18, 20; 말라기 4:5). 하지만 “주님의 날”이 신약성경에서는 부활하셨던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다시 오시는 세상의 마지막을 의미하는 날로 사용되었다 (고린도전서 5:5; 데살로니가전서 5:2; 베드로후서 3:10). 신약 성경의 이 모든 귀절들이 문맥상 “주님의 날–주일”이 구약의 “야훼의 날”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사용되었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3. “주님의 날”(주일)은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그 날을 일주일의 주기로 기념하는 날이다 (요한계시록 1:10, 문맥상으로 1:5, 7, 18). 또한 “주님의 날”은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영원하신 안식을 성취하여 완성하시려고 다시 오실 것을 그리스도인들이 기대하는 날이기에 (sabbatismos: 히브리서 4:9), 구약의 “주(YAHWEH)의 날”이라는 뜻을 포함하고도 있다.
4. “주님의 날”(주일)은 일주일을 주기로 쉬는 날이다. 모세가 출애굽기 20장에서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전해 준 십계명의 토대는, 엿새 동안에 야훼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의 창조를 완성하시고 일곱째 날에 그 창조사역에서 쉬셨다는 사실에 있다 (katapausis). 야훼께서 안식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으신다. 하지만 창조하신 후 일곱째 날에 안식하심으로써 모본을 보이셨다. 특히 사람이 타락한 후로는, 만약 죄인들이 끊임없이 노동하면서도 야훼의 모본을 따라서 일 주일의 하루를 쉬어야 함에도 그리하지 않을 때에, 그 노동으로 인해 결국 죽을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러므로 반드시 일곱째 날에 하루를 쉬도록 창조시부터 야훼의 은혜로 사람을 위해 미리 고려되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신명기 5장에서는 이집트의 노예생활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켜 주신 것을 그들이 기념하도록 일곱째 날을 안식일로 일주일을 주기로 계속 지키라고 모세를 통해 계명으로 명령하셨다.